
[리뷰] 아이유 '마음' 리뷰

[리뷰]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1989' 리뷰

2014 Instagram Retrospective @iamtaeyun 일상
Photo by @hasi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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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화 가끔씩 해봐야겠다
#snowisfalling in #효자동 #Seoul
Photo by @wonder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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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가족여행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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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무섭고 멀미나고 아련하고 위대했다
아직 코엑스에서 한다던데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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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나리 좀 있음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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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딸기우유 #아포가토 #qo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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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by @takashipom
#村上隆 #murakamitakashi #superf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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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3 #Lego #레고 #파리의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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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ly Twenty #140519
#성년의날 #내생일 #자축중
#누가향수시계장미좀 #키스는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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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영접함ㅠㅠ 완벽한 종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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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 7/15 #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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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en #LondonEye #DoubleD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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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IsGood 봤을 때부터 오고 싶었는데 소원성취ㅠ
진짜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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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먹는 뉴욕 버거 #먹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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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딴거보다 공원이 갑이다
담번엔 런던주민으로 돌아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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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의 도시에서 이제 에딘버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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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Mile 이게 밤 여덟시 사진
여긴 풀밭도 더 파릇파릇한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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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Coffee 가 맛있는 #템플바 #Temple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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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주 가는 길에 발견한 #마트료쉬카
#에르미타주 #Эрмитаж 너무 커서 한 프레임에 안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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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omiokirkko 바다같은 하늘
#Kiasma 미술관에서 #생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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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enhagen #Den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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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도 멋있다 축구보러 펍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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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arisianHoliday #TourEif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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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arisianHoliday #CentrePompidou
흔하디 흔한 #라뒤레 #Laduree 보단 이게 낫지!
#MyParisianHoliday #PierreHerme
내가 출국하기 5시간 전이 되어서야 구름이 걷힌 파리.
숙소도 지하철도 인심도 생각보다 너무나 엉망이었지만 나름대로 #매력쟁이 이제 #BacktoSeoul
Adieu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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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스포트 맛있어 쥬금 기분은 #털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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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빨리와... 무한 기다림 in #상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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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아저씨들께 받은 #태극기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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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옆 빵집 크로아상이 엄청 맛있엇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가끔은 생각없이 사는게 편할 때가 있지
힘내요 나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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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edOray #ParisianHoliday
이번 여름 나는 무엇보다 시간의 소중함과 덧없음을 가장 많이 느꼈다. 내일부턴 더욱 더 많이 느끼겠지.
#goodbyeworld #goodbye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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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지금 이 순간을 #ArrestoMomen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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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을 걸면 웃는 얼굴이 된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혼자 걸어가는 그에게 말을 걸기가 왠지 미안한 기분이었다. 타인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몹시 지쳐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똑바로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추억이 추억으로 보이는 곳으로, 하루라도 빨리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달려도 그 길은 멀고, 앞 길을 생각하면 오싹 소름이 끼칠 정도로 외로웠다.
#요시모토바나나 #키친 #맘에드는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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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관람 후 #앵무랜드 #가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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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들으며 목동에서 #단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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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s are #LED, Violets are blue.
Sugar is sweet, And so 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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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 후지이이츠키가 사는 #오타루 에서
#TBT #throwback #小さな飲みもの屋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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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od, better people, a perfect early Christmas just for me @ #서래마을
[리뷰] f(x) 'Red Light' 리뷰

2014.07.07 SM Entertainment
아이돌이라는 어쩌면 가장 상업적이고 '힙'하지 않은 포장을 하고 태어난 에프엑스가 힙스터들과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게 된 것에 그들의 음악의 역할이 제일 컸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미모도 손에 꼽히는 그룹이지만, K-Pop의 비주얼 폭탄 속에서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은 외모가 아니었다. 즉, 언제나 '병맛'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곤 했던 독특한 가사, 곱씹어 보면 수려한 멜로디와 이에 걸맞는 화려한 사운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소녀' 이미지의 극대화가 외모가 아닌 음악으로 소비되는 유일무이한 걸그룹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소녀는 성장해야만 하고, 여성으로의 성장은 매우 강렬한 고통을 동반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그룹들은 치마를 자르고, 더욱 높은 구두를 신을 것이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왔고, 자신들의 소녀성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보이는 이번 앨범이 비로소 여성으로 성장하는 에프엑스의 강렬한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의 리드 싱글 중에 제일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첫 트랙 <Red Light>에서부터 에프엑스가 지금까지의 그들의 모습과 작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트랩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크리스탈-설리로 이어지는 도입부를 지나 루나-빅토리아의 벌스를 듣다 보면,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둔탁한 베이스에 SM의 작품이 아닌 YG의 작품이라고 착각 할 정도로, <Red Light>는 지금까지 에프엑스 그리고 SM이 보여준 음악과는 차별화 된 작품이다. 외국 작곡가와의 협업을 통해 항상 한국에선 듣기 힘든 최상의 일렉트로닉 팝을 보여줬던 그들이지만, 그 완성품은 언제나 미국의 그것이 아닌, 유럽의 댄스 팝에 더욱 가까운 음악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싱글을 통해선 오히려 트랩으로 대변되는 현재 미국 메인스트림 팝의 트렌드를 따라가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도 급변하는 코러스 라인,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후크의 화음을 통해 에프엑스만의 개성을 유지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켜졌어 Red Light, 선명한 Red Light'로 시작되는 반복되는 후크와 화음의 변주는 작년 싱글인 <첫 사랑니 (Rum Pum Pum Pum)>를 인상시키는 부분으로, 큰 변화가 느껴지는 사운드 속에서도 팬들이 그리워했던 에프엑스를 찾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는 <무지개 (Rainbow)>, <Boom Bang Boom> 등의 트랙에서도 발견된다. 노랫말과 독특한 멜로디 라인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과거의 트랙들과는 달리 이번 LP에선 <Red Light>을 필두로 비트에 중점을 둔 트랙들이 다수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렉트로닉을 추구하면서도 비트를 강조하기 보단,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었던 에프엑스로선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현재 팝 시장의 트렌드를 십분 반영한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세일즈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가사전달의 어려움이 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SM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선한, 한편으론 낯선 이런 트랙들로 인한 난해함을 중화시켜주는 초반부의 <MILK>와 <All Night>는 한 번에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과 가사로 기존 에프엑스의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유려한 팝 트랙이다. 이 두 트랙 모두 테디 라일리 (Teddy Riley)의 참여가 돋보이는데, SM 소속 가수 팬들 사이에서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트랙들을 작곡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가 만든 두 트랙이 음원차트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중이라는 사실이 혹자에겐 놀라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터이다. 실제로, 이번 트랙들은 소녀시대의 <The Boys>, EXO-K의 <What Is Love> 등에서 보여준 그의 감각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켄지 (Kenzie)와 진보 (JINBO) 등 한국 작곡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사운드를 찾은 듯한 그의 프로듀싱이 매우 인상적이다. 멜로디도 매우 뛰어난 곡들이지만, 그 뒤를 받쳐주는 사운드 또한 기존 어떠한 에프엑스의 트랙들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곡들이다. <MILK>는 작년 <첫 사랑니 (Rum Pum Pum Pum)>에서 보여준 이국적인 비트를 발전시킨 듯한 트랙으로,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초반부에 삽입된 개와 고양이 소리와 방아쇠 소리를 비트로 사용하는 위트에서 작곡진의 센스를 엿볼 수 있고, <All Night>에선 신스의 사용에서부터 감지되는 복고적인 분위기와 이에 상응하는 낭만적인 가사, 그리고 그 속의 비틀즈 (The Beatles)에 대한 은근한 오마주 등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Red Light> 속 에프엑스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니다. 이제는 더 이상 첫 키스를 궁금해 하지도 ('Chu~♡'), 언니에게 사랑 고민을 털어 놓지도 ('Nu ABO'),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 보지도 ('Electric Shock') 않는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랑의 표현도 서툴지 않고 ('All Night'), 그로 인한 상처도 스스로 치료할 수 있으며 ('MILK'), 오히려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려 달라 당당히 요구한다 ('뱉어내'). 물론 아직 완성된 변화는 아니다. 소녀와 여자, 그 사이의 혼선이 이 앨범의 여러 부분에서 감지된다. 하지만, 이를 단지 프로듀싱의 허점이라고 보아선 안 될 것이다. <Red Light>는 새로운 에프엑스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고, 다분히 의도적으로 혼란스러움을 드러낸 앨범이다. 이제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 소녀들의 모습을 어쩌면 가장 있는 그대로 나타낸 앨범이 아닐까? 핑크빛 첫 사랑의 아픔을 이야기한 소녀들은 이제 빨간 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 한다. 에프엑스는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리뷰] EXO-K '중독 (Overdose)' 리뷰

EXO-K '중독 (Overdose)'
2014.05.07 SM Entertainment
발매 첫 주에 60만장이 팔렸다는 엑소의 신보 <중독 (Overdose)>은 다분히 R&B적인 EP이다. 작년 본인들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으르렁 (Growl)>과 그 이후 발매된 <12월의 기적 (Miracles in December)> 이전에는 그들이 초능력을 사용하던 덥스텝 힙합 전사들이었다는 점에서 보았을 때, 그들의 이러한 R&B 장르의 추구는 데뷔 초기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 <으르렁 (Growl)>의 밀리언셀러 히트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 계기야 어찌되었건 엑소는 이제 자신들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R&B라는 옷을 찾게 되었고 이는 일렉트로닉 장르를 고집하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잡은 샤이니와 에프엑스에 이어 다시 한번 SM의 기획이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작년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샤이니의 <The Misconceptions of Us>와 에프엑스의 <Pink Tape>가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각 그룹과 SM에 대한 평가를 한 단계 올려놓은 데에 성공한 것과 달리, 이번 엑소의 신보는 음악적 발전은 보여주지 못한 체, 작년의 성공을 이어야 한다는 그룹과 기획사의 부담만이 느껴질 뿐이다.
EP 전반에 깔려있는 R&B 분위기는 전작 <12월의 기적 (Miracles in December)>의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개별 곡들의 완성도나 EP 전체적인 흐름은 본 작이 확연히 떨어진다. 덥스텝 비트를 차용하면서도 R&B의 끊을 놓지 않는 데에 성공한 첫 번째 트랙 <중독 (Overdose)>은 EP 속 단연 가장 빛나는 곡으로, 보여주는 음악과 들려주는 음악 사이의 최적의 접합점을 찾은 엑소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소녀시대에게 새로운 날개를 달아준 더언더독스(The Underdogs)와 Kenzie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본 트랙은 SM이 자랑하는 송라이팅 캠프가 일궈낸 시너지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강렬한 첫 트랙과 이어지는 두 곡이 이끌어 올린 분위기를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10대 팬들을 위한 구색 맞추기 용 아이돌 팝 <Run>과 보컬의 부족한 표현력이 드러나는 마지막 트랙 <Love, Love, Love>는 강렬했던 EP의 시작을 잊게 만드는 김빠지는 마무리로, '혹시나' 했던 기대를 '역시나' 하고 접게 한다.
어느샌가 팬덤 장사가 되어버린 남자 아이돌 시장에서 엑소가 가지는 타 그룹과의 차이점은 이들의 기획이 팬덤 장사로만 끝나는 기획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으르렁 (Growl)>을 통해 신인 아이돌 중 거의 유일하게 음원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그룹이 되었고, 그만큼 SM의 행복하지만 골치 아픈 고민이 작년 <XOXO (Kiss & Hug)>의 컴백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것은 당연지사이다. 다행히도 타이틀 싱글은 작년의 성공을 잇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다만, 대중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커져버린 부담감에, 전체적인 EP에선 여러 가지 빈틈이 보이고, 이는 리스너들로 하여금 이름만으로도 그룹의 음악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획사 선배 샤이니와 에프엑스의 전례를 따라가기엔 아직 부족함이 보인다. 팬들의 사랑만을 먹고 사는 예쁘장한 아이돌이 아닌, 음악이 기대되는 웰메이드 아이돌이 되기 위해선, 눈앞의 성적이 아닌 장기적인 그룹의 미래를 관철할 수 있는 기획사의 능력이 중요하다. 멤버의 전속계약 무효 소송으로 예상보다 빨리 그룹의 2막이 시작되려 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엑소와 SM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