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1 21:20

[리뷰] 아이유 '마음' 리뷰

아이유 '마음'
2015.05.18 LOEN Entertainment



간단한 악기와 아이유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곡이지만 코드 진행이 뛰어난 곡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편곡이 화려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찾게 되는 건 아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는 뛰어난 프로 작곡가는 아니지만 본인의 목소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쓰는 법을 알고 있고, 대중들이 본인에게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도 알고 있다. 이러한 아이유의 작곡에 작년 리메이크 EP <꽃갈피>에서 편곡자로 참여한 10대 싱어송라이터 김제휘의 도움이 더해져 완성된 <마음>은 작년 우리나라 대중이 심취했던 아이유의 어쿠스틱 매력을 극대화시킨 트랙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곡, 의성어와 의태어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동화적인 가사, 순수함이란 진부한 소재를 묘한 슬픔으로 만들어버리는 보컬까지, 3분이 채 되지 않는 러닝타임이 더더욱 짧게 느껴진다. 혹자들은 아이유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복고'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복고라는 과거형 어휘로 수식해야 하는 상황이 슬프다. 그래서인지 과거의 향수를 현재로 가져오는 지은의 음악이 지금 너무나 반갑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